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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rospective 2022

Last updated · 2022-12-31

다사다난했던 한 해.

경험치 2배 이벤트를 받은 것처럼.

I. 2월 — 커리어 전환

8년 다닌 첫 직장을 떠났다.

공기업을 떠나며

  • 일하는 사람만 일하는 문화
  • 성과를 내도 인정받지 못함
  • SI 특성상 수동적인 업무
  • 레거시로 가득한 인프라
  • 원하는 기술 스택과 너무 동떨어진 현실

왓챠로

온프레미스 시스템 엔지니어 → 클라우드 엔지니어. 공공 도메인 → OTT 도메인.

프로덕션 AWS도, 스크럼도, 테라폼도 — 다 처음이었다.

II. 3월 — 코로나

3월 15일에 집에서 찍은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사진

3월 16일, 확진. 일주일 내내 고열과 몸살. 잔기침은 두 달.

III. 8월 — 희망퇴직

6개월 만에 다시 회사를 나왔다.

멈춰버린 슬랙

어느날 타운홀에서 CEO가 희망퇴직을 발표했다.

수백 개의 슬랙 채널이 그날부로 멈췄다. 깃허브 커밋도 함께 멈췄다.

발표 한 번에 모든 사기가 사라졌다.

스타트업에서 배운 것

  • 스타트업의 불확실성은 시리즈 단계와 무관하게 항상 존재한다
  • 문화는 포스터가 아니라 경영진의 행동으로 만들어진다
  • OTT 시장은 침체되고 있었다 — 내겐 마지막 OTT 도메인이 되었다

백수 한 달

면접 보고, 남는 시간엔 AWS와 쿠버네티스 공부.

기억에 남는 두 가지:

  • IAM Role 분리조차 안 된 회사
  • 면접자의 나이를 묻는 회사

제안이 오다

원티드 리크루터로부터 그린랩스파이낸셜 제안.

"핀테크 경험도 없고 AWS 경력도 6개월뿐이다." 의사결정권자에게 그대로 전달했더니 — 오히려 좋게 봐주셨다.

IV. 9월 — 새 출발

빈 공터에 집을 짓기 시작했다.

CKA 취득

CKA 자격증

8월 말부터 각잡고 공부, 9월 13일 합격. 매년 자격증 하나는 올해도 지켰다.

빈 공터에 집짓기

입사 다음날부터 업무. AWS 콘솔엔 VPC만 있었다.

GitHub Enterprise, Direct Connect, 컨테이너 이미지, ECS 배포 — 차근차근 쌓았다.

다음에 들어올 동료들을 위해 노션에도 차곡차곡.

핀테크를 찍먹하고

  • 컴플라이언스와 보안이 빡세다
  • 그래서 개발환경도 빡세다
  • 그럼에도 도메인의 안정성과 시장의 파이는 매력적

앞으로도 핀테크에 남을 거냐고 물으면 — Yes.

주짓수

초기 스타트업의 업무 범위는 넓다. 번아웃 신호가 보였다.

9월 1일부터 주 3회. 컨디셔닝과 자기방어, 두 마리 토끼.

화이트 2그랄, 주린이.

V. 12월 — 결실과 건강

한 해의 결과가 모두 12월에 도착했다.

전자금융업 라이센스

그린랩스 파이낸셜 전금업 취득 뉴스기사

12월 26일, 금감원 심사 통과.

당근페이, 네이버파이낸셜처럼 페이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

실력은 고통의 총합이다

임백준 님 칼럼의 부제.

힘든 시기에 떠올리면 부정이 긍정으로 바뀌는 마법 같은 문장.

기록은 기억을 이긴다도 같은 결.

갑상선저하증

11월 건강검진에서 TSH 9.66. 정상치의 두 배.

12월 30일 자가항체 양성 — 갑상선기능저하증 판정.

신지록신 매일 복용. 매년 두 번 점검.

VI. 마치며

스타트업의 냉혹한 현실. 건강의 중요성.

짧은 시간에 많이 자랐다.

2023년에 다시.

건강관리 소홀히 하지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