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치 2배 이벤트를 받은 것처럼.
8년 다닌 첫 직장을 떠났다.
온프레미스 시스템 엔지니어 → 클라우드 엔지니어. 공공 도메인 → OTT 도메인.
프로덕션 AWS도, 스크럼도, 테라폼도 — 다 처음이었다.

3월 16일, 확진. 일주일 내내 고열과 몸살. 잔기침은 두 달.
6개월 만에 다시 회사를 나왔다.
어느날 타운홀에서 CEO가 희망퇴직을 발표했다.
수백 개의 슬랙 채널이 그날부로 멈췄다. 깃허브 커밋도 함께 멈췄다.
발표 한 번에 모든 사기가 사라졌다.
면접 보고, 남는 시간엔 AWS와 쿠버네티스 공부.
기억에 남는 두 가지:
원티드 리크루터로부터 그린랩스파이낸셜 제안.
"핀테크 경험도 없고 AWS 경력도 6개월뿐이다." 의사결정권자에게 그대로 전달했더니 — 오히려 좋게 봐주셨다.
빈 공터에 집을 짓기 시작했다.

8월 말부터 각잡고 공부, 9월 13일 합격. 매년 자격증 하나는 올해도 지켰다.
입사 다음날부터 업무. AWS 콘솔엔 VPC만 있었다.
GitHub Enterprise, Direct Connect, 컨테이너 이미지, ECS 배포 — 차근차근 쌓았다.
다음에 들어올 동료들을 위해 노션에도 차곡차곡.
앞으로도 핀테크에 남을 거냐고 물으면 — Yes.
초기 스타트업의 업무 범위는 넓다. 번아웃 신호가 보였다.
9월 1일부터 주 3회. 컨디셔닝과 자기방어, 두 마리 토끼.
화이트 2그랄, 주린이.
한 해의 결과가 모두 12월에 도착했다.

12월 26일, 금감원 심사 통과.
당근페이, 네이버파이낸셜처럼 페이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
11월 건강검진에서 TSH 9.66. 정상치의 두 배.
12월 30일 자가항체 양성 — 갑상선기능저하증 판정.
신지록신 매일 복용. 매년 두 번 점검.
스타트업의 냉혹한 현실. 건강의 중요성.
짧은 시간에 많이 자랐다.
건강관리 소홀히 하지 마시고.